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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청아                                            2015-07-03 19:35:15
   음주의 슬픔 그리고 금주의 기쁨

[음주의 슬픔]

   - 해가 석양에 지는 저녁이 되면 입에서 알콜이 땡긴다.. 오늘은 누구와 함께 그 곳에 가서

     나의 입안을 적시면서 기분을 뿅가게 만드는 쇄주 생각에...들떠서 동행자를

     찾는다... 손을잡고... 어깨동무도 하고 그곳에가서 히죽히죽 웃으면서 고향이야기, 군대야기

     등을 하다가... 눈을 떠보면 집에 누워있다... 어떻게 왔나 걱정하면서... 기억이 나지 않는

     머리를 흔들면서... 바지 주머니에 있는 지갑을 찾으면 없다...후회, 자책 하면서 출근하여

    어제 함께한 동행자에게 다가가 말을 하려고 할 때, 동행자는 입술을 뿌르르 내밀고 화난

    모습을 하면서 말도 하지 않는다...돈은 쓰고.. 사람은 삐치고...

 

 - 술로 만난 것은 모두다 스쳐지나가는 바람이다... 사람도, 기억도, 돈도 모두다 사라진다

    그냥 사라지면 상처가 작은데.. 반복되는 음주로...상처와 자괴감은 더욱더 커지고..

    사람들은 나를 가볍게 보는 것 같다... 

 

[ 금주의 기쁨]

   - 어제의 일도 기억나고, 상처주는 사람도 상처 받는 사람도 없고, 더 이상 잊어버리는 것이 없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진다.. 사람을 똑바로 볼 수 있고, 자연의 소리를 정확히 들을 수 있어 좋다.. 가장 좋은 것은

     정신이 맑아 지니까... 상선약수와 같은 자연의 진리를 터득하고, 묵언에서 오는 침묵의 기쁨도 맛 보게 되었다

 

   - 자녀들의 귀가시간에는 아파트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자상한 아빠가 되었고, 집사람을 안마해주는 따뜻한

      남편이 되었다... 이제는 아무 불만도... 원하는 것도 없다... 현재의 나는 최고의 선이며, 최고 행복한 사람으로

     오직,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차 있다

 

※  금주 36일차... 이제는 이 행복을 지키고 싶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야간 산행을 하고자 한다....

     어두운 길을 가면서...멈추고 싶은 욕망을 참으면서 샛길로 가고 싶은 욕구도 참으면서 오늘밤도

     나는 나의 길을 가고자 한다...윤동주 선생님이 별이 바람에 스치우는 것을 보면서 하늘을 우러러

     한점부끄럼없는 삶을 걸어 간 것 처럼.. 나도 오늘밤.. 계족산 임도에서 어두움을 스치면서  금주의

     길을 가고자 한다... 계족산 임도를 출발하면서 이청아 드림... (2015. 7. 3(금)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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