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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권상                                            2016-07-12 20:31:55
   알코올 중독자는 왜 한잔의 기대를 버리지 못하나?

 

                                      알코올 중독자는 왜 한잔의 기대를 버리지 못하나?

 

 이들은 적어도 의식적으로는 술을 끊고 싶다고 진심으로 말한다. 이들중에는 실제로 꽤 오랜 기간 단주해온 사람도

 

있다.  이들은 왜 자신을 속여가며 술을 마실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걸까?   그동안 기울여 온 모든 노력을 부정해 버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술은 매력적이다. 어떤 중독자가 말한 것처럼 술은 모든 시름을 없애주고 몸과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 준다. 그러나 단지 그 이유만으로는 설명이 미흡하다. 술을 마시면 안 되는 것과 술 없이도 잘 지낼 수 있다는 사실을 뻔이 아는 사람이 상황을 핑계 삼아 술을 마시는 데는 분명히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단주를 시도 하면서도 자주 재발하는 알코올 중독자 대부분은 언젠가는 술을 마실수도 있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한다. 이들이 무심코 술을 마시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마음 속 한잔에 대한 기대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입으로는 아니라고 해도 아직 마음 속에는 최소한 한잔은 더 마실 수 있다는 생각이 숨어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대개 이들의 마음 속에는 예전처럼 술을 퍼마시는 일이 생기더라도 다시 살아 남을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다. 과거 술 때문에 겪었던 고통이 아직 생생하지만 한 잔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알코올 중독자는 술을 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고통 받지는 않는다. 그런 생각은 이미 수 천번도 더 해보았다. 알코올 중독자를 가장 심란하게 만드는 것은 사는 동안 다시는 술을 마시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이는 알코올 중독자가 거의 이해 할 수 없는 개념이다.

 

이들은 당장 술을 끊더라도 언젠가는 문제없이 마실수 있다고 자신을 안심 시킨다. 술 때문에 엉망장창이 된 삶이 다시 제자리를 찾으면, 뒤죽작죽 어지러운 머리속이 정리되면, 술판을 벌리던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정도로 현명해지면, 술에 대한 갈망이 완전히 사라지면 등등 이런 희망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가볍게 한잔. 하고 싶은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음주방식을 바꾸면 술을 조절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 사람들도 많다. 이들은 술을 마셔도 되는 수천가지 이유를 생각해낸다.  과거의 뼈아픈 실수에서 얻은 교훈으로 자신이 바뀌었고, 그래서 이제는 충분히 술을 조절할 수 있다고 믿고 싶어한다.   

 

입 밖으로 꺼내지도 않고, 중독자 자신도 미처 깨닫지 못하는 이런 무의식적인 기대가 술에 대한 욕망의 불씨를 살려 놓는다.

 

이것이 중독자가 오랫동안 취약한 상태로 만들어 놓은 이유다. 

 

 

 

만약 이들이 '언제 어디서든 어떤 상황에도 예외없이' 절대로 술을 마시면 안 된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그 순간 유혹의 목소리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불씨가 남지 않은 마음은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중독자의 내면심리 즐여다 보기'  저자 아놀드 루드비히 에서 발췌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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